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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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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블랙피쉬

최원형 (지은이)

2021-09-13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전 세계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는 아주 특별한 날들!”
달력 속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이야기

우리가 무심히 숫자만 보고 지나치는 달력, 그 안에는 많은 기념일들이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식목일’, ‘지구의 날’은 물론이고 ‘사막화 방지의 날’이나 ‘오존층 보호의 날’처럼 경각심을 심어주는 날도, ‘종이 안 쓰는 날’처럼 환경보호 실천을 장려하는 날도 있다. 각각의 기념일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전 세계 인류는 왜 달력에 이토록 많은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걸까?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생태•환경•에너지 전문가 최원형의 신작으로, 인문, 역사, 과학적 지식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이야기와 함께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우주에서의 생존 여부를 실험하기 위해 인간 대신 우주로 보내진 개 ‘라이카’에 대한 이야기(실험동물의 날)부터 잘사는 나라들이 목재, 초콜릿, 커피, 소 등을 얻기 위해 더 가난한 나라의 숲을 파괴하고 있다는 이야기(숲의 날), 일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의 무게만큼 섭취하게 되는 미세 플라스틱 이야기(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날), 해변을 입양해서 책임지고 관리하자는 ‘반려해변’ 이야기(연안 정화의 날)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향유하는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51가지 환경 기념일을 통해 친근하게 접근한다.

현재 지구가 겪는 극심한 폭염과 한파도, 미세 먼지도, 코로나19 같은 세계적 전염병도, 노동력 착취나 성 착취, 빈곤, 난민 등의 주제도 모두 환경을 빼놓고는 다룰 수 없다. 이에 책에서는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동물의 생명을 마음대로 빼앗아도 될까?’, ‘전 세계가 깨끗한 물을 평등하게 누릴 방법은 없을까?’ 등 환경과 관련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토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는 환경보호 방법 100여 가지를 수록, 지구를 위한 실천을 누구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시도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치는 일은 그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b>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환경 인문학 이야기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인근에 있던 원유 시추 시설에서 원유 10만 배럴이 쏟아져 나와 어마어마한 규모로 바다를 오염시켰어요. 수많은 해양 생물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 일을 계기로 미국에서만 2,000만 명이 넘는 시민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연 훼손과 환경오염에서 지구를 지킬 ‘지구의 날’을 만들라고요.”
_ <여는 글> 중에서

달력에 기념일을 새겨 넣은 건 그날을 ‘기억하자’는 의미다. 특히 환경과 관련된 기념일에는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연대가 담겨 있다. 인간을 위해 희생당하는 동물들을 위해 만든 ‘실험동물의 날’도, 여러 생물들을 멸종 위기에서 구해내 종 다양성을 지켜내자는 ‘생물 다양성 보존의 날’도 모두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저마다의 귀중한 의미를 담은 기념일이다.

책 《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은 역사, 과학, 정치, 문화 등 분야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환경 기념일의 기원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나아가 환경오염이 먼 나라의, 타인의, 다른 동식물의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내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벌이나 새가 사라지면 식물 역시 살아남을 수 없듯(벌의 날, 철새의 날), 방사능 오염 피해가 비단 한 나라에 그치지 않듯(후쿠시마 사고일) 자연이라는 그물망은 보이지 않는 선으로 매우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향유하는 평범한 일상이 자연과 어떤 밀접한 관계를 맺는지, 인간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생태계를 어떻게 뒤흔들며 생명은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와 함께 만나보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코끼리의 날’에는 최대한 많은 양의 상아를 얻기 위해 살아 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으로 자르는 잔혹한 밀렵꾼들이 있음을, ‘종이 안 쓰는 날’에는 벌목한 나무의 42%가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면, 과연 우리는 상아로 만든 제품이나 종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알고 기억하는 만큼, 관심을 기울이는 만큼 우리는 지구를 위해 더 신중하고 사려 깊은 행동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b>환경문제는 불평등하게 일어난다?
생태와 직결된 약자의 생존, 사회 정의에 관하여

행동하고 실천하는 Z세대를 위한 가장 뜻깊은 달력 읽기

인류의 발전은 편리함과 풍요를 낳았지만, 동시에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빈곤과 위기를 극대화했다. 그런데 풍요를 누리는 자와 피해를 입는 자가 일치하지 않는다면? 나의 풍요가 누군가에게는 생존의 위협이 되고, 환경문제도 나라마다 사람마다 불평등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샥스핀이라는 고급 요리를 위해 지느러미가 잘린 채 바다에 버려지는 상어는 결국 바다 밑바닥에서 헤엄을 치지도, 숨도 쉬지 못하고 고통 속에 죽는다(야생 동식물의 날), 이렇게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많은 동물들은 당연히 아무런 의사 표현도 하지 못한 채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의 불필요한 욕구와 유희를 위해 희생당한다.

그런데 평등과 착취에 놓인 상황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건 비단 동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저개발 국가의 여성들은 깨끗한 물을 구하러 가는 길에 성폭력이나 인신매매 등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하고, 소녀들은 물을 구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기도 한다(물의 날). 아직 깨끗하고 제대로 된 화장실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도 전 세계에 45억 명이나 된다(화장실의 날). 2020년부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했다.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생활하기 불편한 이들이 자가 격리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겪으며 생존에 위협을 받았다. 콜센터나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도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터에 나가야만 했다.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되는 과정에서 잘사는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 사이에 백신 불평등이 생겼다(보건의 날).

결국 모든 인간이 깨끗한 물과 공기를 누리고 질병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는 문제 역시 환경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환경을 보호하는 일은 약자의 생존, 정의에 관한 문제와도 다르지 않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자리를 갖지 못한 존재들,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약한 존재들을 떠올리며 환경과 생태를 지키는 것이 곧 그들의 삶을 구하는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의 역할을 강조한다.

<b>하루 한 개, 작은 습관이 모여 내일의 지구를 구한다!
‘지구를 위한 오늘의 실천’ 111가지 수록!

+ 재생 종이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착한 환경책

50일 넘게 지속되는 장마나 극심한 폭염, 계속되는 산불 등 날로 심각해지는 기상이변부터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는 지역 문제, 지구를 뒤덮고 있는 수십억 톤의 플라스틱 문제까지, 기후위기가 뜨거운 이슈가 되면서 사람들은 더 나은 지구를 위해 작은 일이라도 실천하려 애쓴다. 채식을 시도하고 ‘음식물 쓰레기 없는 날’을 지키고, 텀블러와 에코 백을 사용한다. 빨대 사용을 줄이고, 다회 용기를 가져가 음식을 직접 받아오는 ‘용기 내 챌린지’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런 몇 가지 항목 외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더 이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쉬운 것부터 조금은 큰 노력을 기울이는 일까지, 각각의 기념일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담았다. 비건 화장품 사용하기,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종이 고지서를 이메일 고지서로 바꾸기,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하고 ‘클린 스웰’ 앱에 기록하기 등 기념일별 사소해 보이는 작은 방법을 모으고 보니 100가지가 넘는다. 하루에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이 작은 습관이 쌓여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국가 정책과 기업의 인식을 바꾸고, 내일의 지구를 구할 것이다.

한편 저자는 ‘나부터 실천’하는 것이 몸에 밴 환경 전문가로, 자연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생활을 지향한다. 이 책은 그런 저자의 뜻과 함께하기 위해 친환경 콩기름 잉크와 재생 종이를 이용하여 인쇄하였다. 불필요한 띠지를 없앤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먼 훗날 다 읽은 이 책을 버릴 때 금방 썩어 자연으로 돌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지구를 위한 실천’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책을 펼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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